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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이제는 애도아니고 집에다 손벌리기도 지긋지긋하다.
간간히 학교 안의 금박처럼 얇은 인맥으로 알바를 구해서 종종 급전을 충당하긴 했었지만...

뭣보다 고정적 수입이 필요해서 주말 알바 자리를 알아 보고 있다.
주말마다 놀기도 뭣하니 -한심하지만 역시 그 시간 내도록 작업할 것같진 않다-
그나마 주말만 얍삽하게 일하면서 전공까지 살리는 건 애시당초 글러먹었고.. 마땅한 것이 별로 없다. 역시 카페나 음식점에서 일하게 되려나.
정신차룟. 이것저것 가릴 처지가 아님.
시급 6000원도 넘 싼거아냐?라던 개념쳐갖다버린 소리하던 때가 엊그제 같다.

처음엔 미술관이나 극장에서 일해보려 했는데
경험도 없는 나 따위에게는 역시 뭔가 사치스럽다 -기보다 저쪽은 워낙 좋은자리가 안난다 샹.-



다음은 나의 알바 로망.

씬1. 작은 예술영화관. 남는 시간엔 아무도 없는 상영관에서 영화를 공으로 보고 내도록 노닥댐. 매표소에선 어쩐지 쓸쓸해 보이는 카세료 남이 우연히 내게서 표를 산 뒤 운명적인 사랑이 시작.

씬2. 서점에서 역시 공으로 책을 읽으며 노닥댐. 작은 골목에 위치했기 때문에 가게가 잘 안보여 단골들만 온다-주인이 불쌍- 나는 벌써 단골 몇 명과 절친을 먹었고 무료하지만 보람차던 어느날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옴. 그것은 바로 어쩐지 쓸쓸한 카세료 남. 내게서 책을 산 뒤 운명적인 사랑이 시작.



아 초라해. 입닫자.
by Lara | 2009/08/30 05:01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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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힉- at 2009/10/2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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